코트라가 내놓은 러시아의 그린 에너지 정책 보고서는?
코트라가 내놓은 러시아의 그린 에너지 정책 보고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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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7.18 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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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라(KOTRA)는 저탄소 녹색성장 시대의 러시아 그린에너지 전환환경및 전략을 분석하고, 한국과 러시아의 협력 방안을 제시한 ‘러시아의 그린에너지 전환과 한·러 협력방안’ 보고서를 발간했다. 이 보고서는 러시아의 △에너지 협력환경 △그린에너지 전환과 발전 방향 △주요 외국기업 진출 현황 △한국과의 협력 방안 등을 담았다. 

보고서에 따르면 국제에너지 시장은 과거 원유·석탄 등 화석에너지 중심에서 저탄소·청정에너지 중심으로 빠르게 전환되고 중이다. 특히 태양광과 풍력, 지열 등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수요는 2030년까지 2019년 대비 약 1.6배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원유 석탄 등 전통적인 에너지원이 풍부한 러시아는 에너지 의존적인 산업 구조로 인해 그린에너지로의 전환 속도가 아직은 더디지만, 최근 풍력과 태양광을 중심으로 그린에너지 개발을 본격화하고 있다.

러시아는 세계 최고 수준의 신재생에너지 개발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는 국가로 꼽힌다. 문제는 신재생에너지 설비용량및 생산 규모. 미국과 중국 등 글로벌 신재생에너지 선도국가에 비하면 크게 뒤떨어진다. 특히 풍부한 전통적인 에너지원의 사용이 압도적으로 높아 신재생에너지 개발에 대한 인센티브가 미약하다.

그러나 외국계 기업들은 러시아 그린에너지 초기 시장 선점을 위해 진출을 확대하고 있다. 이탈리아의 전력회사인 에넬(Enel)은 지난 2017년  '에넬 그린 파워 러시아(Enel Green Power Rus LLC)'를 설립하고, 러시아의 신재생에너지 분야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이미 2019년 3개의 풍력발전단지 건설을 수주해 착공에 들어갔으며, 전기차 충전사업에도 투자를 늘려가고 있다. 

세계적인 풍력 기업인 덴마크 베스타스(Vestas)도 러시아 현지 기업과의 협력을 통한 빠른 생산 기반 구축과 시장 점유에 나섰다. 

유정열 코트라 사장은 “러시아의 그린에너지 전환은 이제 태동하는 단계이지만, 성장성 잠재력이 매우 크다”며 “그린에너지 분야는 한국과 러시아 간 향후 경제협력에서 중요한 축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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